【앵커】
계양테크노밸리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검단신도시 분양 실적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이 걸린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정부의 검단신도시 2지구 확대 발표에 대한 인천시장의 기자회견.

수요가 있을까란 질문에 안상수 시장은 분양 성공을 자신합니다.

[안상수 / 당시 인천시장 : 청라지구와 연계되고 공항의 배후도시라는 점에서 상당한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2014년 정도 되면 350만 정도 인구가 될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을….]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2013년, 2지구는 해제됐고, 앞서 지정된 1지구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마무리되는 2017년까지 착공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할 때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가 발표된 이후 약 1천700가구, 20% 미분양이 발생했고,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됩니다.

건설사는 주택분양 보증을 받기 위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엎친 데 덮친 상황이 됐습니다.

비상이 걸린 인천시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매제한기간도 1년으로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교통망 확충과 기업 유치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허종식 /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 검단신도시에 유수한 기업체들이 입주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간, 환경, 기술이 상생하는 넥스트 시티'라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발전 계획을….]

일각에선 계양테크노밸리가 임대주택 중심 계획이어서 검단신도시 분양과 무관할 거란 의견도 있지만...

계양테크노밸리 추진 시기를 후순위로 조정하지 않으면 검단신도시에 낀 먹구름을 걷어내기 힘들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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