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은 5달째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여기에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도 겹치는 등 경제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어제까지의 수출은 257억 달러.

1년 전보다 11.7%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대로라면 수출은 6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수출액이 크게 줄어들게 된 데는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33%, 15.9% 떨어졌습니다.

이에 반도체 등이 주요 품목인 정보통신기술 수출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깊어진 미·중 무역갈등을 수출이 저조한 원인으로 진단하고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특히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천억 원 및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해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국내 경기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반등과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지수도 석 달 연속 오른 상황.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전반적인 국민의 소득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물가가 올라가면서 국민들이 실질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이것이 향후 경기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국내 경기가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 하는 가운데, 이번 정부의 대응책이 수출과 내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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