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그동안 담뱃값을 인상하고 담뱃갑에 경고 그림도 붙였지만 흡연율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흡연을 부추기는 환경을 아예 근절하는 초강력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 폐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말부터 담뱃갑에 붙이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훨씬 더 강력해집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금연 정책.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OECD국가 가운데 4위로 월등히 높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최근 2년간 치솟고 있습니다.

전자담배 출시와 유튜브 등 신종 매체의 광고 등이 흡연율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정부는 아예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부터 근절시키로 했습니다.

우선 담뱃갑 면적에서 경고그림 면적을 현행 30%에서 55%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경고 효과를 극대화해 담배 광고와 판촉행위를 제한하기 위해섭니다.

또 광고 없는 '표준담뱃갑'을 도입하고, 중독성을 증가시키는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합니다.

특히 니코틴이 함유된 유사담배를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시키고, 전자담배 등에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준묵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가격 정책을 제외한 상당히 강도가 높은 비가격정책을 총동원해서 담배 종결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간접흡연도 적극 차단할 방침입니다.

공중이용시설에서의 경우 2021년까지 연면적 500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에서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모든 실내흡연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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