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이룬 여야 3당은 오늘 실무 협상을 이어갑니다.
민주당이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임시국회 소집의 가닥이 잡힐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경기도에서 16일차 민생 대장정을 이어갑니다.

모레까지 전국을 돌 예정인 황 대표는 오늘 남양주와 연천을 잇달아 방문해 중소기업인과 접경지역 주민들을 만납니다.

그제 원내대표 맥주회동에서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여야 3당은 실무 협상을 이어갑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어제 회동에서는 입장차를 확인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임시국회 일정을 준비해갔는데, 한국당 합의문 초안을 보니 황당할 정도였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 원점 논의, 그리고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정양석 수석부대표는 "우리가 추진해야 할 법안 리스트를 제시했다"며 "여기에 합의만 되면 일정은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협상 과정을 공개한 건 청와대에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종료되는 모레 이후 정상화 협상 타결이 예상되지만, 막판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