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해 왔는데요.
인천시와 해당업체가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을 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2천700가구가 입주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중장비 부품 제조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악취로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인천시와 해당 업체, 주민대표들이 논의 끝에 공장 이전에 합의했습니다.

[허종식 /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공장 이전을 위한 부동산 가액 평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을 통해 최종 합의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 이전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성진 / 도화지구환경대책위원장: 출발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해결 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인천시는 악취를 일으키는 인근 17곳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도화지구 산업단지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지원받은 국비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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