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물꼬를 텄지만 구체적 해법을 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철회를 국회 복귀 조건으로 걸었고, 민주당은 과도한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의 전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 무효를 제시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 연석회의에서 "패스트트랙은 불법 무효가 자명하다"며 "이 상태에서 국회를 연다고 한들 어떤 진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또 다음달 말로 끝나는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과 일명 '국민부담경감' 3법 처리 등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바란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이 이른 시간 안에 국회에 복귀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27일 추경 시정 연설을 듣고 다음달 12일까지 추경을 처리하자는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시한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쇄 영수회담을 하는 것이 막힌 정국에 대한 해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말을 전후해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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