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에 남겨 놓은 개인 전화번호 때문에 불안하거나 찜찜하신 분들 많으시죠?
시흥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한 쪽 구석에 적힌 개인 전화번호.

여기에 살고 있는 아파트 스티커까지 있다면 개인 신상 정보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실제로 2017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의 표적이 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시흥시의 한 주차장, 차량 전면 유리에 개인 전화번호가 아닌 '1599'로 시작되는 서비스 업체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전화를 걸고 안내멘트에 따라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량 주인과 통화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과 차량 주인의 전화번호는 양쪽 모두 표시되지 않습니다.  

[조은빈 / 경기도 시흥시 : 스팸 문자도 많고 보이스 피싱도 많다 보니까 번호를 이렇게 적어두기가 많이 찜찜하고 불안했었는데 시에서 이런 서비스가 생긴 덕분에 조금 더 걱정이 덜어진 것 같아요.]

시흥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인 일명 '프라이버시 콜'입니다.

지난 달 1일 무료로 시행에 들어갔는 데, 벌써 가입자수가 2천8백여 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권순선 / 시흥시 대중교통과장 : (지난해) 3천여 명이 시범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그 중 98%가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시흥지역 '프라이버시 콜' 가입 대상 차량은 20여만 대.

시흥시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프라이버시 콜' 가입자 수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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