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0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예산 취소를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년 전 예산 9억2천만 달러가 배정된 고속철도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공사 시한도 맞출 수 없어 취소한다는 입장이지만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한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 영국입니다.

전직 지방의원이 경찰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금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이 동의도 없이 자신의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주장인데, 런던경찰청도 조만간 안면인식 기술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번 소송이 제기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3. 스페인입니다.

스페인 조기 총선으로 구성된 새 의회가 개원하면서 옥중당선된 카탈루냐 독립진영 의원 5명이 구치소에서 석방돼 경찰의 호위 속에 등원했습니다.

자신들이 저항했던 스페인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서약도 했지만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등원한 극우정당 의원들과는 따가운 눈싸움을 벌였습니다.

4.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이 5천 명의 IS 연계 무장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추산치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러시아는, 최근 이 지역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의 재배치가 있었다며 이들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5. 일본입니다.

도쿄신문은 미국정부가 북한이 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에 대응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이 지난 9일 발사 건에 대해서는 안보리 개최를 요구하지 않겠지만 다음에는 간과하지 않고 상응조처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6. 마지막 태국입니다.

지난해 6월 환경 위협 때문에 폐쇄된 관광지 태국 마야베이가 최근 어린 산호 2만3천여 개를 깊은 바다로 옮겨 심는 등 생태복원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폐쇄 조치를 통해 마야베이의 생태계와 환경이 만족스럽게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2년 추가 폐쇄 기간에도 더욱 자연을 가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