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끝내고 일단 국회로 돌아왔는데요.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는 커녕 날선 신경전만 이어가면서 국회 파행이 더욱 길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서울 광화문 집회를 끝으로 20일 가까이 진행된 장외투쟁을 일단 마무리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우리 힘을 모아서 좌파독재 막아 냅시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현장은 지옥 같았고 시민은 살려달라고 절규했다"며 또다시 거리로 나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의 '지옥'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입니다.]

한국당이 장외에서 돌아왔지만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해법 찾기는 여전히 간단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황 대표가 '한국당 선거제를 받으면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한 것은 간극을 더 넓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민주당이 받을 수 없다는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와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조건 없는 국회 복귀'에도 선을 그으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여기에 한국당 강효상 의원 외교기밀 누설 논란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날선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따라서 5월 국회는 사실상 물건너 갈 공산이 커졌고 자동 개회되는 6월 국회도 개점휴업 상태를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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