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천348억 원.

이들 손보사의 1분기 기준 순이익은 2017년 1조789억 원에서 지난해 7천459억 원으로 30.9%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4.9% 더 줄었습니다.

투자이익 감소와 비용증가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그러나 손보사의 실적을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상승입니다.

적정 손해율은 77~78% 사이인데, 80%대로 오르면서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작년 여름에) 굉장히 덥다보니까 차량 이용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까 작년 여름부터 손해율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었거든요.]

주목할 점은 이들 업체가 올해 초 자동차 보험료를 3%가량 올렸음에도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손보사들은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1.5%정도 추가 인상할 예정입니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표준약관을 개정하면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김일평 / 삼성화재 상무: 대략적으로 저희는 1.5% 수준에서 인상을 할 겁니다. 시기는 아마 6월 첫째주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에 손보사들은 보험금 누수를 막고, 사업비를 줄이는 한편, 특약 할인을 축소하는 등 실적 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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