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7월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미개발 공원 부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당정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자체 지원 방안 등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OBS뉴스M(2017년 11월 30일) / 인천시가 20년 가까이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아서인데 2년 뒤면 인천대공원 면적 절반이 넘는 도시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요.]

공원 일몰제, 즉 공원 부지로 지정됐지만 20년간 미개발 상태로 방치되면 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가 내년 7월에 시행됩니다.

이런 '장기 미집행 공원'은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인 340㎢.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도시의 허파인 공원 조성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돼 있습니다. 국민의 걱정거리인 미세먼지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두 차례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여당과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우선 지자체가 공원 조성을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에 대한 이자를 7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90㎢에 이르는 국공유지는 10년간 실효를 유예하고 다시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토지주택공사의 공원조성 작업도 강화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공원을 지켜내는 일은 정부 혼자 힘으로는 해낼 수 없으며 국회,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대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대상 부지 340㎢ 중 220㎢에 공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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