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명백한 기밀 유출 행위를 두둔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기밀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강효상 의원을 두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 내용까지 유출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적어도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당리당략을 국익과 국가 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라야 국민과 함께 갈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외교상 기밀이 유출돼 결과적으로 정쟁의 소재가 된 점에 대해선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정부로서는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복무자세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