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헝가리 현지는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과실이 확인됐다며 크루즈선 선장을구속했습니다.
김미애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인 7명이 희생되고 19명이 실종된 다뉴브강 사고현장.

한국인 남성이 며칠째 돌아오지 못하는 실종 가족들을 애타게 찾아 해맵니다.

꽃과 양초가 수북히 쌓인 한국대사관,

헝거리 시민들의 애도와 추모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가족, 친구를 잃은 듯, 서로 부퉁켜 안고 슬퍼하며 이국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한국인들을 추모합니다.

[에즈테르 마쿠스 / 헝가리 시민 : 오늘날 전세계에사 많은 비극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 비극은 인재여서 피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헝가리 경찰은 64살 우크라이나인 선장을 체포했습니다.

갈 크리스토프 경찰 대변인은 법원 구속심사에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진술로 과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습니다.

헝가리 경찰당국은 철저한 원인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산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실종자 가족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헝가리 경찰이 영상을 확보하고 있어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특히 유람선의 위법이나 과실 유무를 계속 수사중입니다.

하지만 헝가리 법령에는 유람선측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강제할 의무가 없는데다

폭우 속 야경 투어를 강행한 것 역시 위법이 아니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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