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침몰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헝가리 구조 당국은 다뉴브 강에 침몰한 유람선의 수중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구조대가 공개한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의 초음파 사진입니다.

크루즈선과 충돌할 때 기울어졌던 방향 그대로 다뉴브강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헝가리 측 잠수부가 어제 선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빠른 물살과 혼탁한 시야로 중단했습니다.

헝가리와 한국 구조대는 내일까지는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페테르 시야르토 / 헝가리 외무장관 : 잠수부들이 어제 잠수를 했지만 침몰 선박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다뉴브강 수중 가시거리는 0상태입니다.]

양국 구조대는 오전부터 수상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지점부터 다뉴브강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4대를 이용해 샅샅히 ?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수색 상황을 지켜봤고,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7명의 가족들은 안치소를 방문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구조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 위로하고 수색 작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와 인접한 국가들도 수색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들이 다뉴브 강을 따라 인접 국가들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비한 겁니다.

[이태호 / 외교부 차관 :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의 협조를 확보를 해서 이들 국가들이 강화된 강 수색활동을….]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구조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가족전문상담사 등 5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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