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 이른 폭염에 축산농가들은 벌써부터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요.
가축의 더위 지수를 미리 알고 대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젖소를 키우는 조용기 씨는 스마트폰으로 가축의 더위지수를 확인합니다.

'위험' 표시가 나타나자 재빨리 스마트폰으로 지붕에 설치된 차광막을 내리고, 송풍 팬을 틀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이어 스프링클러도 작동해 축사 온도를 낮춥니다.

[조용기 / 젖소 사육 농민 : 사람 불쾌 지수처럼 소 더위 지수를 다 숫자로 표시를 해줘요. 적색경보, 녹색경보를 다 알려주니까….]

농촌진흥청이 가축의 더위 피해를 줄이고자 개발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입니다.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3시간에 한 번씩, 최대 3일까지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또, 5단계로 구분한 가축의 더위지수에 맞는 사양 관리법과 스트레스 저감 요령 등도 제공합니다.

[정순우 /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장 : 시스템을 활용한 해당 지역의 시간별 축종별 가축 더위 지수를 확인하고, 피해 예상 농가에 예방 기술을 지도하고….]

농진청은 더 나아가 기상청 중기 예보와 연계해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폭염 대책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유경 /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연구사 : 축사 외부의 기상조건을 활용해서 축사 내부의 가축 더위 지수를 예보하는 앱을 개발·보급할 예정입니다.]

때 이른 더위에 비상이 걸린 축산농가.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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