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10년간 노인인구가 매년 48만 명씩 늘어나는 대신 생산인구는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정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연평균 48만 명씩 늘어납니다.

베이비붐 세대, 즉 1955년부터 63년생 세대가 순차적으로 노인층에 편입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769만 명인 노인인구는 내년 800만 명, 2025년 1천만 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올해 5만 5천 명 감소했던 64세 이하 생산연령 인구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33만 명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용과 경제 성장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 재정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노인인구 증가로 기초연금 등 노인복지 재정지출이 연평균 14.6%씩 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년을 5년 연장하면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9년 정도 늦춰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년 연장문제를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인구구조 개선 대응 TF에서 논의가 끝나는 대로 정부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민간기업이 고령자를 자율 고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우선 내놓을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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