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법상 6월에는 자동으로 국회가 열리게 돼 있는데,  이마저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났지만 문구 하나를 놓고 대치하다 '빈 손'으로 돌아갔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협상장에서 가장 먼저 나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답답한 상황입니다. 사실은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라든지….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어 나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합의 처리'를 요구한 한국당과 '합의에 노력하겠다'는 민주당이 절충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좀 입장들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네요.]

마지막으로 협상장을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당초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를 단독 개원하겠다고 최후통첩까지 했지만,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단독 소집 하시는 건지?) 그런 얘기도 지금은 꼭 필요한 얘기 같진 않아서요. 오늘내일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세 원내대표 모두 계속 협상하겠다고는 했지만, 내일(오늘)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 상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성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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