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법상 6월에는 자동으로 국회가 열리게 돼 있는데요.
휴일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여야가 가파른 대치를 이어가면서 6월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과도한 요구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도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독한 독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말은 국가보안법상 위반 아니냐며 '미스터 국보법'답게 대답하라고 공격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파행 책임을 한국당 탓으로 돌리고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다수의 횡포로 운영되는 국회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어떤 악법과 독재법을 또 밀어붙일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당 협상 태도에 대해선 분노를 자극하고 갈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굴종적이라며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폐기도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자기 주장만 고집하지 말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며 두 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단독 국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당 내홍과 관련해선 손학규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태호 윤리위원장의 불신임을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개시 결정 등 편파적 결정으로 윤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