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주민대표가 14일째 단식 농성 중인데요.
발전소 건립 여부를 놓고 내일 주민총회가 열리지만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대표들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수소 관련 폭발사고를 거론하며 아파트 인근에 건립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는 발전소 추진 전 과정을 공개하고, 시장 직속 공론화위원회에서 다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종호 /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공동대표: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도 되지 않은 이 발전소를 1년6개월 동안 주민 몰래 추진했다고 하는 걸 저희는 도저히 이해하거나 용납할 수 없어서….]

앞서 동구청과 발전소 운영업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7차례에 걸쳐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의견을 통일하기가 어려웠다며 논의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미경 /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갈등해결 민관협의체 위원장: 백지화와 관련한 방안에 대해서 쭉 점검하고 논의도 해봤는데 백지화가 어렵다라는 결과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측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구 주민들은 내일 주민총회를 열고 업체 측이 타협안으로 제시한 시설변경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 다수의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발전소 운영업체도 시설변경안을 주민들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 기존 설계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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