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출 전망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천386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7.1% 줄었습니다.

OECD 주요 20개 나라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수출 감소폭이 높은 나라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성적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더욱 부진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8.1% 줄어 G20 국가 뿐 아니라 OECD 36개 전체 회원국 가운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수출이 급감한 데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무역시장 악화가 요인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향후 수출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주력 사업들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해서 전반적인 수출 실적이 약화되고 있고요. 현재와 같은 국제 경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반적인 수출 회복이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서 정부는 비공개 장관 회의인 '녹실회의'를 열고 7년 만의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밝힌 범부처 수출 총력 지원체계 강화 등 대책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수출 국면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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