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째입니다.
아직 실종자 수색에 결실을 얻지 못한 가운데 정부 신속대응팀과 헝가리측 잠수 요원이 수중에 투입돼 선체 수색 작업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현장에 정박한 바지선.

수중 장비를 착용한 한국 측 잠수 요원이 사다리를 이용해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현지 도착 사흘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의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이 한국시각 오늘 오후 잠수 요원 2명씩을 순차적으로 투입했습니다.

물 밑 상황과 수색 작업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 잠수입니다.

수중 수색을 힘들게 했던 높은 수위가 낮아지고 물살 또한 느려진 점이 감안됐습니다.

[가브리엘라 시클로시 / 헝가리 물관리국 대변인: 정오 이후로 강물 수위가 29~30cm 가량 낮아지면서 유속 역시 느려진 상태로, 시간에 따라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헝가리 당국은 여전히 선체 수색보다는 인양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유속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수중 작업은 굉장히 어렵다"며 선체 내부 수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5일부터 선체 인양을 시도해 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시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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