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건설투자와 수출 감소가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잠정치는 -0.4%.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입니다.

이번 잠정치는 한은이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더 떨어졌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설비투자가 상향 조정된 반면에 건설투자와 총수출은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4월 속보치에서 -2.6%로 집계됐던 수출은 잠정치에서 -3.2%로 더 악화됐습니다.

건설투자도 -0.1%에서 -0.8%로, 수입은 -3.3%에서 -3.4%로 더 후퇴했습니다.

설비투자는 -9.1%로 속보치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소비도 부진했습니다.

민간소비는 0.1%, 정부소비는 0.4% 증가하며 각각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지만 당국에선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상반기에 비해서는 성장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시장에서는 경기하강 속도를 늦추려면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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