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수정 대화 제의를 한 데 대해 한국당은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 황교안 대표를 맹비난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즉각 국회에 들어가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가 우선이며, 이후 일대일로 만나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협상 과정을 언론에 흘리고 심지어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잇단 당내 막말 논란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내부 단속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20대 국회에서만 17번째"라며 "이렇게 무책임한 경우는 처음 본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어 국회 파행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과 기업에 돌아간다며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례하고 독선적인 행위가 반복되는 한 5당 대표와 대통령 회동은 쉽지 않겠다"며 황교안 대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1소위원회는 오후에 패스트트랙 지정 후 첫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합니다.

정개특위 1소위는 선거법 개정 쟁점을 논의하는 소위원회입니다.

한국당 정개특위 장제원 간사는 "통상 소위나 전체회의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데, 협의가 없었다"고 밝혀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