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실종된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은 순조롭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또 수습됐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21분쯤 선체 배꼬리 유리창 부근에서 남성 1구가 발견됐고,

오후 12시 10분쯤에는 사고지점에서 50km정도 떨어진 에리치에서 여성 1구가 수습됐습니다.

경찰이 신원 확인에 들어간 가운데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시신 7구가 수습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2명, 실종자는 14명입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수중에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은 어제 종결했고 오늘부터는 보트와 헬기를 통한 수상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결속 작업 등 허블레아니 호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형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가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이르면 내일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을 보입니다

다만 사고 현장까지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강물 수위가 관건입니다.

[마르셀 핀쵸케 / 인양업체 관계자 : 만약 날씨와 수위가 좋다면 머르기트 다리까지 이동해 먼저 잠수부들이 선체를 체인으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대는 인양 전까지 파손된 선체 부분을 그물망 등으로 둘러싸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선박 뒤로는 여러 대의 고무보트와 장비를 대기시켜 인양 작업 중 흘러나올 수 있는 시신을 수습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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