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실종된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은 사고지점 5.5km를 앞두고 멈춰섰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부근에서 한국인 40대 여성 시신이 떠올라 수습됐습니다.

앞서 오후 12시 10분쯤엔 사고지점에서 50km정도 떨어진 에리치에서 30대 여성을,

오전에는 잠수사가 선체에서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시신 8구가 수습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수중에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은 종결했고 보트와 헬기를 통한 수상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인 대형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는 5.5km를 남겨두고 멈춰섰습니다.

마지막 남은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기 위해선 강 수위가 4.2m 아래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인양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인 가운데 크레인 선장은 한나절이면 인양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줄러 기예네이 / 크레인 선장 : 만약 로프가 설치되면 아침에 인양작업을 개시해 오후 아니면 저녁무렵에 끝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대는 인양 전까지 파손된 선체 부분을 그물망 등으로 둘러싸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선박 뒤로는 여러 대의 고무보트와 장비를 대기시켜 인양 작업 중 흘러나올 수 있는 시신을 수습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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