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수도권매립지 땅속에서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 가능한 세균 등 유용한 미생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매립지가 생물 자원에 대한 보고로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10월 매립이 종료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2000년부터 18년 동안, 생활 및 건설폐기물이 약 8천100만톤 매립된 곳입니다.

안정화 공사를 거쳐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이 곳 땅속에 유용한 세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 결과, 세균 5천189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 것입니다.

특히, 바이오 연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학물질로 전환하기 힘들었던 메탄가스를 바이오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화시키는 '메탄산화세균'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산업계에서 활용된다면, 에너지 확보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명공학 기술에 이용되거나, 식물병 억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세균들도 발견됐습니다.

세균 배양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등 후속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문석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나라 토종생물자원을 발굴하는데 이런 정보가 이용될 예정입니다.]

매립지 땅속에서 처음 확인된 세균.

생물 자원과 바이오 관련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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