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9일이 지났습니다.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일요일엔 크레인 선체 인양이 진행됩니다.
장례와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9일째.

어제 한국인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한국인 사망자가 18명, 실종자는 8명입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시신이 발견된 다뉴브강 하류 100km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독일에서 수색견 5마리를 지원받고, 헬기 3대를 투입해 공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위가 4m 아래로 내려가는 일요일쯤 크레인 선체 인양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크레인 선체 인양작업 난항을 대비해 플로팅 도크 등 '플랜B'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난도르 야센스키/헝가리구조팀 대변인:인양작업이 불가능할 경우 전문가들에게는 다른 계획안이 있으나 이는 인양이 불가능하게 되는 시점에 논의가 가능합니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유실 방지책으로 창문과 출입구 등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선체를 들어 올리기 위해 와이어를 결속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전문가도 투입했습니다.

[임병호/경찰청 외사수사과장:지문을 채취하는 신기술은 헝가리팀과 함께 하는 이번 신원확인작업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망자에 대한 행정·장례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헝가리 측은 어제부터 사망확인서와 진단서를 발급하고, 화장절차를 오늘부터 진행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국내로 희생자 운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에 유람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크루즈선의 선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