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앞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를 외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국회 담벽락을 무너뜨리고 진입을 시도하다 충돌한 겁니다.

당시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대한 온몸을 던진 문제제기였습니다.]

투쟁 결과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동 탄압에는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투쟁의 깃발을 단단히 틀어쥐고 준비합시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과 4월 세차례 국회 앞 집회에서 74명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도 한 차례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민주노총 간부 3명은 구속했고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선 김 위원장을 상대로 조합원들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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