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시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의회 야당이 '포퓰리즘' 사업이라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지난 4월 17일) : 전국 시군에서 최초로 안산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겠습니다.]

안산시가 하반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기 위한 첫 단추로,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습니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상임위를 거쳐 다음 달 2일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포퓰리즘' 사업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광주 /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 (반값등록금이) 그만큼 예산 대비 효율성이 있느냐 상당히 의구심이 듭니다. 지금 안산 예산으로는 도저히 335억 원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보완은 필요하지만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송바우나 /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상당히 완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원 마련 방안 등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전체 의원 21명 중 민주당이 14명을 차지해 표결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관하긴 이릅니다.

아직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제도 신설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안산시 관계자 : (보건복지부가) 부동의 쪽은 아니에요. 다 협의는 먼저 하고 왔어요. 전체적으로는….]

안산시는 조례안 통과와 복지부 동의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만 졸업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대학생 학업성취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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