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 명절인 단오를 맞아 평택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행사를 펼쳤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교실로 들어서며 흥을 돗구고,,,

교실 안에선 다양한 단오 행사가 진행됩니다.

단오가 지나면 찾아오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 내기 위해 수리취와 쑥을 넣은 절편을 만들고,

제철 과일로 새콤한 맛이 일품인 앵두 화채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황현자 / 평택 죽백초교 학부모 : 앵두 화채를 먹으면 1년 동안 배가 안 아프대….]

또, 오색실을 엮어 팔찌를 만들고, 노란 종이에 빨간 글씨로 부적도 만들어 한해 잡귀와 액운을 쫓아내기도 합니다.

[이건희 / 평택 죽백초교 2학년 :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해 부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교실 밖에선 단오 으뜸 행사인 씨름 대회가 펼쳐지고,

비가 오는 속에서도 창포에 머리 감기 행사에는 학생들이 줄을 섰습니다.

학부모가 주축이 돼 단오 행사를 펼쳐온 지 올해로 6년째입니다.

[윤수경 / 평택 죽백초교 학부모회장 : 책으로만 배우는 단오 절기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함으로써 조상들의 지혜와 옛 풍속을 직접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부모 제안을 받아 들여 단오 행사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했습니다.

[지정은 / 평택 죽백초교 혁신연구부장 : 학부모께서 준비하셔서 개최하게 되었구요.이 행사를 전부 교육과정 안에 넣어서 학교 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잊혀져가는 세시풍습을 익히고, 조상들의 슬기과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장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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