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침몰 유람선이 이르면 오늘 인양될 걸로 보입니다.
아직 가라앉은 배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 유람선 인양은 이르면 오늘 오후 진행될 전망입니다.

인양에 앞서 마지막 준비 단계인 와이어 결속 작업이 한창인데, '본 와이어'가 선체 4군데를 감싸면 인양 준비는 사실상 모두 끝납니다.

하지만 이 와이어를 크레인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인양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야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대변인: 월요일에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나 주말에는 선박 인양작업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람선 인양에는 1대의 크레인과 3대의 바지선이 동원됩니다.

인양 작업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참관을 원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볼 수 있습니다.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대원들은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이어 배를 조금 더 끌어올려 갑판 부분과 선체 내부를 차례로 살펴보게 됩니다.

한편 8일 저녁 사고 현장에서 2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은 20대 유람선에 탔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 됐습니다.

하늘과 강에서 수색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수중 30미터 지점에서 나는 냄새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수색견까지 투입돼 실종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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