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째 공전 중인 국회가 좀처럼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여야 협상은 나아가지 못했고, 단독 국회 소집 카드를 쥔 여당은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를 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박 속에 여야 협상 가능성이 점쳐지던 주말.

그러나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는 한국당과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민주당은 여전히 평행선이었고 제대로 된 원내대표 회담도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국회 파행 사태가 더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단독으로 개원해도 한국당 협조 없인 추경 심사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한국당의 장외 투쟁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협상 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막말과 색깔론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며, 경제 발목잡기와 경제의 불안 심리를 조장하여,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는 황교안 대표는 반성해야 합니다.]

한국당은 계속해 국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정부와 민주당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앞에선 '정상화'를 말하면서 뒤로는 '단독소집' 운운하는 것은 야당을 길들여 보겠다는 것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는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 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 지도부에게 추경이 안 돼 답답하다며 국회 정상화를 부탁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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