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를 후원했던 4백여 명이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참가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리인 측이 후원자들의 소장을 가지고 법원에 들어섭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후원자 439명은 윤 씨가 자신들을 기망했다며 후원금을 반환하고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나리 변호사 / 후원자 측 대리인: 후원액을 반환 받음과 동시에 윤지오 씨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입니다.]
청구한 배상액은 후원금 천여만 원과 위자료 등 모두 3천여만 원입니다.
소송에 참여할 후원자들을 더 모집해 2차 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 씨는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로 나서면서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들고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후원금은 1억 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후원금 반환 소송이 예고되자 지난 6일 SNS에 입장을 남겼습니다.
'선후원 후갑질'이라며 후원을 하겠다는 것도 시민들이었고 직접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씨는 민사소송 외에도 증언 신빙성 의혹 등으로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고발 당한 상태입니다.
후원자들 측은 이 부분도 지켜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윤 씨와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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