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도 최소한의 '밥 값'을 못했습니다.
40여 일만에 겨우 사개특위를 열었는데, 그것마저 반쪽이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파행이 길어지며 50일 가까이 표류 중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여권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추경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7월 중 추경을 집행하려면 이번 주 초엔 국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도 뜻을 모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원내대표가) 이번 주 초가 고비가 될 거 같다고 하면서 몇 가지 협상 진행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렸는데…오늘 내일이 (단독 국회 소집) 고비가 아니냐 이런 정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40여 일만에 다시 가동됐습니다.

[이상민 /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 당초 여야 협상을 위해서 몇 번 예정되었던 사개특위 전체회의도 미뤘습니다만 더 이상 이제 미룰 명분이 없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법 중 일부가 상정됐고 민갑룡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의된 의사일정이 아니라며 불참하면서 회의는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이번 달 말로 종료되는 사개특위의 운명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강광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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