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내일 오전 인양됩니다.
휴일을 맞은 헝가리 현지에서는 사고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신속 대응팀은 오늘도 선체 결속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를 감싸는 본와이어 4개중 3개는 작업이 끝났지만 1개가 배밑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까지 결속작업을 마무리해, 크레인 고리에 걸 수 있는 준비를 마치면 내일 오전부터 인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응팀은 선체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상태를 고려해 실종자 수색작업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송순근 /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유리창을 통해서 내부를 들여다보고 만일에 선장이 그 안에 있으면 헝가리측이 제일 먼저 수습을 할겁니다. 갑판 위에까지 수면이 올라갔을 때에는 갑판 지역을 수색을 하겠습니다.]

사고 12일째, 다뉴브강변의 추모 물결은 여전했습니다.

휴일인 성령강림절을 맞이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유람선이 무사히 인양돼, 실종자와 희생자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마리카 / 부다페스트 시민 : 부다페스트 주민들의 슬픔도 너무나 커서 이대로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머르기트 다리를 보면 비극적인 사고가 떠오를 겁니다.]

사고 후 처음으로 일부 희생자들의 유해도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현지에서 화장을 마친 희생자 4명의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유골함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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