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 경제가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내수 둔화와 수출 위축이 계속되면서 경기가 활력을 찾지 못한다고 분석한 겁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내수 둔화와 수출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산업생산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둔화' 진단을 이어오다가 올해 4월 '부진' 평가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5월부터 '점차'라는 표현까지 빼며 석 달 연속 '부진'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4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불과 1.4% 늘었고 건설투자 등 투자 흐름이 부진하며 내수가 고전을 겪고 있습니다.

5월 수출액 역시 반도체 등이 30% 이상 빠지며 지난 달보다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교역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수출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DI는 지난 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2.6에서 2.7%입니다.

이에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G20 차원의 정책공조를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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