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준비가 완료됐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우리시간 오늘 오후 선체 인양에 나섭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우리시간 오늘 오후 1시 반 시작됩니다.

현지시간으로는 새벽 6시 반입니다.

며칠째 계속된 한낮 무더위 때문에 오전 작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양에는 4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현지시간 오전 10시 반쯤, 선체가 물밖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선체 결속작업이 완료됐다며, 짧은 시간 안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야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대변인 :저희는 최대한 빨리 인양작업을 마쳐 사고선박을 지상으로 올려 조사작업을 마친뒤 희생자분들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대기중이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도 사고지점에 위치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2척의 바지선 사이에 자리잡은 '클라크 아담'은 선체를 결속한 와이어를 크레인 고리에 연결시켰습니다.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호 4곳을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끌어 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할 계획입니다.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서 5cm씩 천천히 선체를 들어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지금 헝가리측의 전문가들이 모여가지고 어떻게 하면 똑바르게 수면위로 올릴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침몰 사고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체류하는 실종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선체 인양과정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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