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의 핵심으로 지목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증거인멸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정현호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사장은 오전 8시 50분쯤 취재진을 피해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지시와 윗선인 이재용 부회장 보고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정 사장이 수장인 삼성 미래전략실 후신이자 컨트롤타워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증거인멸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 임원들의 증거인멸 회의 뒤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직원들의 노트북 등에서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가 삭제되고 공장 바닥에 공용 서버 등이 은닉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관련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 3명 등 8명이 구속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열린 승지원 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증거인멸 계획이 보고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증거인멸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본류인 분식회계 수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투트랙 수사가 윗선을 향해가면서 이 부회장의 직접 소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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