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내 하야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나라가 종북화, 공산화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광훈 목사,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말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통령 하야란을 개설할 건데, 만약 천만 명이 동의하면 정말 그만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전광훈 /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촛불시위 통하여 혁명을 통해서 대통령 됐다고 그렇게 강조하니까 촛불시위보다 1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 둬야죠.]

그러면서 기독교계의 90% 이상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하지만 한기총에 가입된 교회가 30% 수준에 불과한데다 교계 내부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진보 단체에선 비상식적 발언을 무시해 달라는 호소까지 내놨습니다.

[최형묵 /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저것이 기독교의 목소리가 전부가 아니다. 한 부분적인 어떤 세력의 그런 입장일 뿐이다 하는 정도를 상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죠.]

정의당은 한국 기독교에 먹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원내대변인: 교단의 독재자, 혐오와 망언의 진원지 전광훈 씨는 더이상 교인들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단을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던 전 목사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의 분노와 증오 어린 선동이 과연 하느님의 나라에 어울리는 행위냐고 되물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조성진/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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