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메운다는 이야기.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닙니다.
30년 뒤면 물고기보다 더 많아진다는 절망적 전망까지 나올 정도인데, 세계 각국도 앞다퉈 플라스틱 퇴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이탈리아 해안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뱃속 가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충격을 안겼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매년 8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이 가운데 60만 톤이 바다로 흘러간다고 밝혔습니다.
10만 마리의 해양 생물이 죽임을 당할 만한 양입니다.
[스테파니아 캄보지아니 / 세계자연기금 환경운동가 :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당장 멈추지 않으면 모든 해양동물과 인간의 건강이 위협받게 될 겁니다.]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들도 플라스틱 퇴출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캐나다도 2021년까지 생수병과 비닐 봉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매해 8십억 달러 어치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재활용 등으로 쓰레기를 줄여야 합니다.]
쓰레기로 신음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합류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세계 4위인 베트남은 앞으로 6년 안에 플라스틱 상품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응웬 휴 난 / 베트남 RMIT대학 교수 : 환경과 관련해 비영리 단체를 비롯한 중소 단체들과 스신생기업이 많이 생겼고, 사람들은 쓰레기와 '제로 웨이스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950년 이후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3억 톤,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을 것이란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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