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까지 확산되면서 정부와 접경지역 자치단체가 비상이 걸렸는데요.
경기도가 접경지역 방역 강화에 이어 항만과 공항 등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신고와 감시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통선 인근을 오가는 차량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경기도는 접경지역 8곳에 거점소독시설과 4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또, 야생 멧돼지 포획과 접경지역 돼지 농가 수시 검사 등 육로 감염을 차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하늘길과 바닷길에 대한 감시망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항과 항만 등에 공무원을 파견해 중국이나 북한산 육가공품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관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육가공품 유통망 단속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류영철 /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 대부분의 제품들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있는 외국인 식료품 소규모 판매업소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상시 점검을 해서 근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시민감시단도 채용하고, 최대 2억 원에 달하는 포상금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기회는 주자 이거죠. 앞으로 걸리면 큰일난다 이거. 그 다음에 여기서(식품단속팀) 단속 한번 나가주고, 그 다음에 그거 가지고 특사경이 수사해서 엄벌하고….]

경기도는 한글 표기가 없는 육가공 제품의 경우 불법으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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