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 13일 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 안에서만 네 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중 3명은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와이어를 감기 시작한 지 7시간이 넘어 허블레아니호는 이동용 바지선 위로 옮겨졌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긁히고 부서진 채 화려한 유람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배는 인양 시작 26분 만에 조타실부터 떠올랐습니다.

조타실에서 1명, 객실에서 3명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조타실에서 발견된 시신은 헝가리인 선장으로 확인됐고.

객실 입구 쪽에서 수습된 3구의 시신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들로 롹인됐습니다.

수습된 시신 3구는 50대 여성, 30대 여성, 그리고 여섯 살 여자아이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실종자는 현재 4명, 선체를 내부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결국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양과 함께 강 하류 수색 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수색견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돼 강 전반을 살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현재 정보로는 4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며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프 갈 / 헝가리 경찰 대변인 : 바지선으로 곧 사고선박을 항구로 이동시켜 해양 및 선박분야 전문가들과 검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체 조사가 지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4명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