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당이 빠진 채 추진된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정신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에 적극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힌 건데, 국회 정상화 협상이 타결될 지 주목됩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오면 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에 임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한 선거제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이 제출된 지 속절없이 49일을 맞았다"며, "50일을 넘기지 않고 국회가 정상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엉터리 같은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국회를 여느냐며,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추경안 곳곳에 독소예산을 끼워팔고 있다"며 "적자 국채만 3조6천억 원인데 잘못된 정책 실패의 땜질용 추경, 총선 사전 선거운동용 추경은 국민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은 무조건 국회에 들어와서 추경을 통과시켜 달라고 하는데 불필요한 추경 예산을 말끔히 걷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그나마 국회 정상화 관련해 희망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타결되기 위한 정상화 '골문'에 조금씩 가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합의 문구 조율에 진전이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가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성진/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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