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 바쳤던 국가유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은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추억을 나눴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6.25 한국전쟁 때 아버지를 여읜 이택열 씨.

어머니와도 갑자기 연락이 끊겨 부산 친척집을 전전하던 중.

당시 원호처, 현재의 국가보훈처의 도움으로 수원에서 보육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이 16살.

사춘기, 좌절과 방황을 많이 했던 때 손을 내밀어 준 보훈처 덕분에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국가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시작한 봉사 활동이 요즘 가장 큰 기쁨인 이 씨.

오랜만에 당시 보육소 식구들과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을 만나 지난 과거를 추억하며 시간을 보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택열 / 전몰군경유족 : 만날 때마다 다른 이야기로, 또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라든지 나누어서 정겹게 보면 감회가 새롭고 감개무량합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이 씨와 같은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250명 초청해 위로연을 열었습니다.

[나치만 / 경기남부보훈지청장 :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이 있었고, 때로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도 계십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서 작지만 그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시간을 드리고자….]

학생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을 추모하고 감사 편지도 올렸고,

중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스탠딩】
경기남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음악회를 여는 등 생활, 문화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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