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분위기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경선 후보 간 비난전이 가열된 가운데 1대1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열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 과거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아이오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하는가 싶더니

민주당 유력 경선 주자인 바이든을 향해 화살을 날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과거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저를 싫어한다는 말을 참 무던히도 했습니다. 유권자들이 그 말 밖에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죠. 지금 바이든의 행동은 그때와 똑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날 아이오와를 찾은 바이든 민주당 경선 후보도 바로 반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10번 넘게 거명하며 비꼬았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경선 후보 : 아무래도 제게 반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내게 반했든 안했든 전 제 할 일을 다 해야겠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가세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퇴임하면 수감될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도 전 비방전이 끊임없는 가운데, 여론은 일단 민주당의 손을 들었습니다.

퀴니피액대학교가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6명의 1대1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최소 7% 이상 앞서 있었습니다.

바이든과는 무려 13%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출정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 열풍을 잠재울 비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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