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평화를 강조한 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남북 정상이 만 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적 폭력이 없는 '소극적 평화' 대신 일상을 바꾸는 '적극적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평화가 국민 개개인에게 이익이 되고 좋은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국민을 위한 평화'로 부르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웃국가의 분쟁과 갈등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가 오슬로 협정을 통해 중동 국가 간 갈등을 중재했던 것을 좋은 사례로 꼽았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은 동북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구도의 완전한 해체를 의미합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 뒤 김정은 위원장을 곧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6월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에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만날지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진만: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평화 이후 모습을 보여줬던 기존 담론과 달리 당장 평화를 누려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한 것이어서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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