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 현장 남단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4명 중 한 명인지 양국이 즉각 신원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 지점에서 현지시각으로 저녁 6시 35분쯤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서 110km 떨어진 뵐츠케 지역입니다.

시신은 아시아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과 한국 측은 시신의 신원과 유람선 참사의 실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야노스 하쥬/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장(12일):선박 충돌 당시 시신이 선박 밖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체 내부에 없을 경우 강 어딘가에 분명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허블레아니호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22명에 실종자는 4명입니다.

만약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밝혀질 경우 사망자는 2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3명이 됩니다.

양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색은 인양된 선체뿐만 아니라 수상과 공중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고, 헬기를 동원한 공중 수색은 헝가리 측이 맡고 있습니다.

인양돼 옮겨진 선체의 내부는 헝가리 측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팀도 직접 배 안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헝가리 측의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인접 국가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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