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동구에 건립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며 주민대표가 인천시청에서 2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마련한 중재안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며 인천시청에서 단식을 벌이고 있는 김종호 주민공동대표.

동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85명이 주거지와 200여m 거리밖에 되지않는 수소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이경옥 / 인천시 동구: 진짜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 선택하는 것이 단식투쟁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서 동구 주민들은 주민총회를 열고 발전소 운영업체측이 제시한 상생방안을 거부하고 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기로 결의한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전임 시정부 탓을 하며 행정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지말고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정옥 / 인천시 서구: 우리들은 박남춘 시장께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론화위원회 추진과 동구수소연료전지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지역사회에 거듭된 요구에 인천시는 발전소 건립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검증을 한 뒤 그 결과를 수용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주민대표는 검증 결과에 대해 주민들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

인천연료전지 측도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과 업체 측이 인천시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 수소발전소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될 수 있을 지 인천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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