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새 당대표를 뽑는 정의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대심',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란 말이 나오는 가운데 대중성보다 정체성을 강조한 원외 인사가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사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차기 대표에 가장 먼저 도전한 사람은 19대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의원.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이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차기 당대표의 소임은 총선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정의당이 승리해야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강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대중성을 강조한 심 의원과 달리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정체성을 뚜렷한 당의 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양경규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훌륭한 정치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정치인 반드시 필요하고 심상정 후보가 그런 역할을 했던 것을 전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진보정당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양자 대결 속에 두 번의 당대표를 지내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심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며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란 말이 나오는 상황.

다만 당 일각에서 혁신과 변화에 대한 요구, 세대교체론도 나오고 있어 양 전 부위원장의 선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정의당은 다음 달 8일부터 13일까지 당원 투표를 거친 후, 투표 마감 당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