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집회가 날이 갈수록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홍콩 만의 일인가 싶었는데 국제사회도 나서 반대 목소리의 소리를 들어주면서 충돌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범죄인 인도법안 저지에 나선 100만 홍콩 시민들.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사상 최대 시위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반중 인사들이 중국에 송환될 가능성 때문인데, 격한 반발에 결국 법안 심의도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그치지 않고 중국과 홍콩, 한 나라 두 체제 보장을 주장했고,

홍콩 정부는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한 강제 진압에 나서며 70여명이 다쳤습니다.

[도로시 라우 / 홍콩 시위자 : 중국은 '일국양제'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정권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존 리 보안국장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시위대의 편에 섰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나서 홍콩 정부를 압박했고

중국과 다투는 있는 미국은 일찌감치 시위대 손을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위가 벌어진 이유를 이해합니다.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홍콩 시민들과 중국이 현명하게 수습하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홍콩 시위 대한 지지는 내정간섭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가든 조직이든 개인이든 그 누구도 (홍콩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홍콩 정부는 이달 말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위가 법안 철회는 물론 '한나라 두체제' 이행 촉구로까지 확산되며 충돌은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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